다발성 골수종 어떤 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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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골수종 어떤 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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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9일 광주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연희동 자택을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적극적 치료는 본인이 거부 



23일 별세한 전두환(90)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등을 앓아왔다.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은 지난 8월 이후 전 전 대통령은 몇 달 사이 얼굴이 많이 야위고 주름이 깊어지는 등 외모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 노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 전 대통령은 적극적인 치료를 권하는 의료진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 내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증식해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전 전 대통령은 입원 치료를 거부하는 대신 알약 형태의 항암제를 집에서 복용하는 수준의 약물치료 정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화와 함께 골수종까지 겹치면서 전 전 대통령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몸무게가 상당히 빠진 모습이었다. 지난 8월 9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을 당시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에게 호흡이 곤란하냐고 물었고, 전 전 대통령 아내 이순자 여사가 “식사를 못 해서 가슴이 답답한 것 같다”고 대신 대답했다. 결국 재판 시작 20여분 만에 전 전 대통령은 경호원의 부축을 받고 퇴정해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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