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인 윤동주를 불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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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시인 윤동주를 불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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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마을 김종회 촌장 '문학 강의'

20일 용궁 '문학에서 첫사랑 만나다'

21일 JJ그랜드호텔 '다시 만나는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젊은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되뇌였을 법한 민족시인 윤동주의 '서시'. 꽃들이 흐드러지기 시작한 이 계절에 민족시인 윤동주를 불러내 시적 아름다움과 삶의 고뇌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LA윤동주문학회가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의 김종회<사진> 촌장을 모시고 오는 21일 오후 6시 LA한인타운 JJ그랜드호텔에서 '봄 문학강의-다시 만나는 윤동주'를 준비했다. '서시'는 윤동주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한국문학의 대표적 명시, '별 헤는 밤'과 함께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직접적인 무장투쟁을 하지 않았지만 뜻을 굽히지 않는 저항시로 일제에 당당히 맞섰던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윤동주를 김종회 촌장이 이번 강연에서 어떤 모습으로 불러낼 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17일부터 캘스테이트 샌버나디노대학 등 미 서부지역을 돌며 문학강연을 하고 있는 김 촌장은 윤동주 강연에 하루 앞선 20일에는 중식당 용궁에서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오연희), 시와 사람들, 글마루, 사우스베이 글사랑 초청으로 '문학에서 첫사랑을 만나다, 디카시 어제 오늘 내일'을 주제로 강의한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의 영상과 글로 쓴 시가 한덩어리가 된 멀티 예술. 식대가 포함된 이번 강의 참가비는 30달러. 


김종회 촌장은 30년 동안 경희대학교 국문과 교수를 지냈으며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달진 문학상 외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디아스포라를 넘어서' '삶과 문학의 경계를 걷다'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국민소설로 알려진 황순원 작가의 '소나기'를 현실적 공간으로 재현해 경기도 양평군에 조성한 테마파크 '소나기마을'의 촌장으로 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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