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개스 값.. “기름 넣기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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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개스 값.. “기름 넣기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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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런당 평균 개스 값(AAA 자료) / 우미정 기자



LA 갤런당 4.665달러…최고치 경신

급가속, 급제동 말고 연비 운전해야



미 전역의 개스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주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개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가주 일반 개스 값이 갤런당 평균 4.676달러를 기록해 미 전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 평균 개스 값은 3.413달러로 1년 전 2.129달러에 비해 무려 6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LA와 롱비치 등 대도시 지역의 평균 가격은 갤런당 4.665달러, 오렌지 카운티는 4.630달러로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2012년 10월 평균치(4.705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에너지 정보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연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개솔린 가격이 1년 내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자동차가 주요 교통수단인 미국에서 개스 값 상승은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FOX11은 지난 9월과 10월 사이 휘발유 가격은 6.1% 상승했는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남가주 정유소의 유지 보수작업과 펌프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고유가 등의 원인도 포함됐다고 12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치솟는 개스 값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적극적인 조치를 통한 불법 가격 책정 단속,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같은 국제기구 혹은 회원국과의 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늘리는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세계 최대 비상 원유 공급처인 전략 비축유(SPR) 방출도 대책으로 제기되지만,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임시 조치일 뿐 유가 억제 정책으로는 무리라는 우려가 나온다.  


에너지부(Depaetment Of Energy)에 따르면, 평균 개스 값을 줄이는 방법으로 10초 이상 동일한 위치에 주자될 경우 시동을 끄고 차가운 날씨에는 엔진을 예열한 후 이동하는 것이 좋다. 급가속, 급제동 등 과격한 운전은 연비를 15-30%까지 낮출 수 있으며, 고속(50mph이상)으로 운전하면 연비가 나빠지게 된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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