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개방 앞두고 미리 가 본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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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개방 앞두고 미리 가 본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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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화가' 권용섭의 청와대 수묵기행

윤 대통령 취임식 맞춰 10일부터 개방


본관·영빈관·녹지원·상춘재·춘추관 등 

오는 22일까지 하루 3만9000명 관람  



청와대와 청와대 뒤편 북악산 등산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이후인 10일 정오부터 전면 개방된다. 20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공약으로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했고, 그에 맞춰 전격 개방하게 됐다. 다만, 이번 개방은 초기 혼선을 우려해 오는 22일까지 한시적 예약제로 운영되는 데다, 건물 내부 개방도 물품 정리 등의 이유로 허용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의 관저와 집무실이 있는 한국 근현대사의 중심인 청와대를 보려는 사람들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하루 6차례, 2시간씩 6500명만 관람하는 이번 '청와대 개방행사'의 첫날 인터넷(https://www.opencheongwadae.kr/introduce-heritage) 예약에 9만9000명이 몰려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을 정도. 권용섭 화백이 전면 개방을 앞둔 청와대를 미리서 그려봤다.    

     

경복궁 넘어 북악산 자락에 흰색벽과 파란 기와지붕이 조화를 이룬 청와대가 있다. 청와대는 구본관 조선총독의 관저를 이승만 대통령 때 '경무대'라는 호칭으로 대통령실로 사용했다. 윤보선 대통령 때 청와대로 명명됐다. 노태우 대통령 때 지은 지금의 청와대는 청기와 약 15만 장으로 올렸으며, 외형은 전통목조로 되어 있다. 내부는 현대식이다. 


본관의 2층은 대통령 집무실이 있으며,  양쪽으로 각각 단층짜리 별채가 있어 안정감을 주고 있다. 회의를 하는 '세종실'과 손님을 맞던 '충무실'이다. 본관 앞 가운데 시원한 잔디밭은 주로 국빈 환영행사를 해왔다. 2층으로된 '영빈관'은 13미터되는 황등석기둥이 18개로 세워져 웅장함을 준다. 


청와대 경내에는 정원인 '녹지원'이 있어서 계절마다 형형색색의 꽃이 피고 소나무가 사방으로 늘어져 있어서 대통령이 산책도 하고, 야외행사 장소로 활용된다. '상춘재'는 한옥으로 되어 있으며 국빈이나 격의 없는 모임 등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구본관(경무대)은 김영삼 대통령 당시 조선총독부청사(중앙청)를 철거할 때 함께 철거되어 산세와 지형을 복원하고 원래 이 곳이 경복궁수비대의 수궁터라는 표지를 세웠다. 


청와대 맞은편 '사랑채'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과 전통문화품들이 전시된 홍보관이 있다. 근처 '칠궁'에는 조선왕을 나은 일곱 후궁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다. 관저 뒤편에는 신라시대 석불좌상이 있다. 1939년경 조선총독부에 의해 지금의 자리에 설립됐으며 1974년 서울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어 파란만장한 대한민국 청와대의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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