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 큰 규모의 기관 그랜트 잇달아 수상
LA한인회가 잇달아 큰 규모의 그랜트를 받게 됐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LA한인회관 마당에서 펼쳐진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 행사. /LA한인회
시에라헬스파운데이션 38만5000달러 지원
CDC파운데이션도 계약연장하며 12만달러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가 잇달아 큰 규모의 기관 그랜트를 받는다.
한인회 측은 4일 렌트 및 모기지 지원 프로그램의 신청과 진행을 직접 돕는 단체에 선정돼, 38만5000달러의 그랜트를 받게 됐다. 한인회가 받은 단일 그랜트로는 역대 최대금액이다. 한인회는 이날 또, CDC파운데이션으로부터 지난해 10만달러에 이어 이번엔 12만달러의 그랜트 지원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단일 그랜트로는 가장 많은 38만5000달러를 받게 된 것과 관련해 LA한인회는 "연방주택국의 지원을 받는 시에라헬스파운데이션(Sierra Health Foundation)이 커뮤니티에서 렌트 및 모기지 지원 봉사를 하는 적합한 비영리단체를 선정하는 작업을 담당했는데, LA한인회가 최종 선정됐다"며 최종 선정된 10곳 중 LA한인회가 한인단체로는 유일하다고 전했다.
한인회는 지난해 9월부터 Housingiskey.com을 통해 본격적으로 렌트 및 모기지 지원 프로그램 신청자 돕기에 나섰다. 한인뿐만 아니라 흑인과 라티노, 백인 등 도움을 청하는 이웃은 가리지 않고 도왔다. 신청마감은 끝났지만 요즘도 한인회 측은 하루 평균 15~20명에 이르는 세입자 및 집주인들의 프로그램 진행(추가서류제출, 정보업데이트, 항소)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에라헬스파운데이션으로부터 그랜트를 받게 된 한인회는 앞으로 커뮤니티에서 관련 프로그램의 홍보와 신청 및 테크니컬 보조 등의 직업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코로나 19 백신접종과 관련한 홍보와 접종율 향상 활동으로 10만달러의 그랜트를 받은 한인회는 이번엔 CDC파운데이션과 1년 계약을 연장하면서 12만달러 그랜트를 확보하게 됐다. 한인회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간 15차례의 백신접종(1000여명 접종완료)과 검사, 홍보 등의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아, 추가 그랜트 지원 결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인회 측은 "이번 잇단 정부 그랜트 지원은 LA한인회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찾아준 한인과 언론의 도움이 컸다"며 "앞으로도 정부지원 프로그램에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