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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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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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내린 비로 묵은 먼지가 깨끗이 씻긴 느낌이다. /국립기상청 LA 트위터



LA카운티에 1.5인치 강우량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



남가주 일대에 모처럼 시원한 빗줄기가 퍼부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25일 LA카운티에는 최대 1.5인치의 강우량이 비가 기록됐다. 정오 무렵 집중된 호우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웅덩이가 생겨 운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북가주 지역은 전날부터 쏟아진 폭우로 곳곳이 물난리를 겪었다. 새크라멘토 서쪽의 샌타로사에는 하루 5인치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져 거리와 주택이 침수됐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주민들에게 재난 경고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또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홍수로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역대급 폭우에도 가뭄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는 이번 비로 인해 산불 위험은 현저히 감소했지만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신문은 UC데이비스 제이 런드 교수의 말을 인용해 2년 동안 지속된 가뭄이 한번의 폭풍우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전 NASA 연구원 빌 패처트는 “남가주 일대의 주요 상수원인 미드 호수를 다시 채우려면 앞으로 17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벡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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