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가 존 도어의 역대급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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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가 존 도어의 역대급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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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대에 11억달러 쾌척

"기후변화 대처에 써 주세요"

벤처투자로 엄청난 부를 쌓은 존 도어(71)가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거액을 쾌척했다. 뉴욕타임스는 4일 도어가 기후변화 대처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연구에 써달라며 11억달러를 스탠퍼드대학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11억달러는 대학교 기부금으로서는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역대 대학 기부금 중 최고액은 지난 2018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모교인 존스홉킨스대에 낸 18억달러다.


스탠퍼드대는 도어의 기부금으로 환경과 에너지 기술, 식량안보 연구와 관련한 기존 학과들을 재편해 '스탠퍼드 도어스쿨'이라는 명칭의 단과대를 설립할 계획이다.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 출신인 도어는 1970년대 인텔을 거쳐 벤처회사 전문 투자자로 변신했다. 그는 1980년대 아마존과 구글, 시만텍 등에 투자해 큰 돈을 벌었다. 현재 그의 자산은 113억달러로 추산된다.


도어는 지난 2006년 기후변화 문제를 다룬 영화 '불편한 진실'을 딸과 함께 본 뒤 본격적으로 기후변화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속도와 스케일: 기후 위기를 당장 해결하기 위한 행동계획'이라는 저서를 출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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