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타고 날아오른 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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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타고 날아오른 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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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 LA 2024'가 개막한 지난 26일 한국 화장품 홍보 공간인 LA컨벤션센터 내 'K-뷰티 스트리트'에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  연합뉴스


LA케이콘 화장품부스 문전성시

인플루언서 "성분·가성비 최고"


지난 26~28일 LA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린 K-팝 축제 '케이콘(KCON) LA 2024'의 또 다른 주인공은 'K뷰티'였다.


케이콘 주최 측인 CJ ENM은 컨벤션센터 내 K-팝 스타들이 참석하는 주요 무대를 제외하고 행사장의 상당 부분을 K-뷰티 홍보 부스로 꾸몄고, 부스마다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아마존에서 쿠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는 브랜드 티르티르 앞에는 대형 부스를 한 바퀴 두를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다.


지난 26일 현장에서 만난 헤일라 브라운(33)은 10여년 전부터 K팝을 들으면서 한국 문화와 한국 화장품 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10대 시절이었던 2008년부터 소녀시대와 빅뱅, 투애니원의 노래를 들으며 K팝에 빠졌고, 자연스럽게 한국 화장품을 찾아 써보기 시작했다. 


CJ 올리브영 부스에서 만난 미얀마계 현지 유학생 띤 애(18)도 K팝을 듣다가 한국 화장품을 애용하게 된 경우였다. 그는 이 부스에 있는 제품 상당수를 집에 갖고 있어서 이날 부스에서는 신제품을 위주로 써봤다고 했다. 그는 "여러 브랜드의 화장품을 많이 써봤지만, 한국 제품이 특히 좋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이번 행사장에 해외 소비자 대상 온라인몰을 오프라인으로 구현한 '올리브영 익스프레스'와 기초 브랜드 '브링그린', 색조 브랜드 '컬러그램' 등 다양한 부스를 만들어 쇼핑 거리('K 뷰티 스트리트')처럼 꾸몄다.


올리브영이 케이콘에 참여하기 시작한 2016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인 총 360㎡(109평) 공간에 총 70여개 한국 브랜드 제품 약 210개가 진열됐다.


올리브영 부스에서 만난 현지 틱톡 인플루언서 지아 가브리엘라(26)는 온라인 화장품 콘텐츠를 통해 한국 화장품을 접한 뒤 팬이 된 경우였다. 


틱톡에 주로 화장품 사용기를 올리며 팔로워 21만5천여명을 보유한 그는 "한국의 한 유튜버가 올린 화장품 사용기를 보고 완전히 빠져들어서 그 제품을 찾아 써 보고는 한국 제품을 정말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미국 회사들은 성분의 안전성에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 별다른 규제도 없어서 대부분 실제 성분을 숨기고 호르몬 교란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도 많다"며 "그에 비해 한국 제품은 성분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고, 성분 표시가 구체적으로 잘 돼 있어서 좋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 화장품의 가격대가 정말 좋다는 점도 내가 사랑하는 부분"이라며 "200달러에 6가지 다른 제품을 살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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