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안티-에이징 미라클 크림, 레티놀
임영빈
임영빈 내과 원장
콜라겐은 신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중 30%를 차지하며 특히 피부, 연골, 근육, 모발 등 전신에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피부 진피의 90%가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듯이 콜라겐은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콜라겐은 실제로 20대 중반부터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해 1년에 1% 감소하고, 폐경 후 5년 안에 콜라겐의 30%가 급속하게 감소하며, 피부가 처지고, 잔주름이 생기는 노화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주름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콜라겐이라는 피부 속 지지대가 탄력을 담당하는데, 진피의 콜라겐 양과 기능이 저하되어 주름이 생기는 주된 원인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그 콜라겐을 젊은 나이부터 콜라겐을 유지하는 습관을 택한다면 어떨까?
스킨케어에 관심이 있다면 ‘레티놀’과 ‘스티바A’라는 단어들이 익숙할 것이다. 레티놀은 피부 세포와 만나면 레티노익 산을 만들어 콜라겐을 합성시키고 탄력섬유를 재생한다. 피부과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레티놀은 신비의 성분이라고 생각하는 할 만큼, 레티놀의 효과는 의학적 근거가 강력히 뒷바침 해준다. 결론만 우선 이야기 한다면 레티놀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주름 개선 -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증가시켜 주름을 옅게 만들고, 피부 탄력이 높아진다.
미백 - 색소 침착이나 잡티와 같은 피부 문제 개선을 도와준다.
피부 재생 및 항암 효과- 레티놀은 피부 세포의 생장과 분화를 촉진하여 손상된 피부 조직을 치유해 주고, 피부 재생 속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이런 성능으로 피부 암세포의 분열을 저지하고, 정상 피부세포의 분화를 도와주어 피부 암 예방 및 치료에도 사용된다.
의학적 근거가 뒷바침하고, 주름도 개선하고, 미백효과도 있으며, 항암효과도 있는 항노화 크림인 레티놀은 피부관리를 꺼려하는 장중년 남성에게도 꼭 권장할 제품이다.
레티놀을 처음 사용할 경우, 민감성 피부라면 일주일에 2~3번 소량씩 사용하다가 점진적으로 그 양을 늘려가야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제품 사용설명서에서 권장량을 알려주지만, 처음 시작할시 완두콩 크기만큼을 손에 바르고, 피부 보습제와 섞어서 사용하면 넓게 펴바르기 쉽다. 피부가 레티놀 성분을 받아드리고 적응하는데 약 2주, 피부에 유효한 효과를 보이기까지는 4~12주가 소요될 수 있으니 처음에 조금 피부가 자극을 받더라도 꾸준히 바르는 것이 핵심이다. 레티놀 성분은 햇빛을 받으면 산화작용을 일으켜 광과민성 반응을 유발하기 쉽다. 가급적 밤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레티놀은 화장품에 들어가고, 스티바 A와 같은 ‘레티노익 에시드’는 처방전으로 받는다고 이해하면 쉽다. 예측하다시피 스티바 A는 처방전이 필요한 만큼 더 강력하여 의사와 반드시 상담이 필요하고, 강도는 레티놀의 20배라고 생각하면 쉽다. 예를들어 레티놀 0.5%는 스티바 0.025%와 같다. 지난 5-10년간 처방 받아서 사용하는 ‘레티노익 에시드' 계열의 제품들도 크게 발전하여, 부작용들이 줄어든 제품들이 출시되었다. 의사의 가이드를 따라 아다팔렌(Adapalene)과 트리파로틴(Trifarotene)이 사용가능하니 의사와 상담 후 처방 받기를 권장한다.
레티놀은 임산부거나 수유 중,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레티놀 제품은 삼가해야한다.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문의 (213) 909-9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