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졸업생 "억만장자가 12만달러 융자빚 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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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졸업생 "억만장자가 12만달러 융자빚 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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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칼리지 오브 아트&디자인에 1000만달러를 기부한 에릭 스피겔·미란다 커 부부. /Yahoo.com


SNS 스냅챗 창업자 에릭 스피겔

오티스칼리지에 1000만달러 기부

"졸업생들 융자빚 모두 갚아달라" 부탁


인기 SNS 스냅챗 창업자인 억만장자 에릭 스피겔 CEO와 수퍼모델 아내가 LA의 유명 아트스쿨 졸업생들의 학생융자빚을 모두 갚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의 통큰 기부로 한인 졸업생들도 적잖은 융자빚을 훌훌 털어버리는 혜택을 받았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열린 LA오티스 칼리지 오브 아트&디자인(이하 오티스) 졸업식에서 학교당국은 “학교 역사상 최대규모의 선물을 받았다. 스피겔 패밀리 펀드를 통해 1000만달러의 도네이션을 받았으며, 졸업생들은 이 돈으로 융자빚을 갚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 졸업생들을 감동시켰다.


올해 오티스를 졸업한 한 한인학생은 “무려 12만달러에 달하는 융자빚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졸업식 때 이런 경험을 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엄청나게 큰 선물을 주신 스피겔 CEO 부부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스피겔 CEO는 25세 때 억만장자가 된 사업가로 호주출신 수퍼모델 미란다 커와 결혼했다. 그의 총자산은 50억달러에 달한다. 


스피겔 CEO는 졸업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올해 졸업생들은 뛰어난 탤런트를 가졌다”며 “오티스는 내가 성공한 기업가가 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학생들을 돕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스피겔 부부는 졸업식에서 학교측으로부터 미술분야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스피겔 CEO는 15세 때 오티스가 주최한 고등학교 여름 프로그램에 등록했으며, 교육과정이 매우 어려웠지만 자신이 더 나은 디자이너가 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회상했다. 오티스 학생의 77%가 소수계로 재학생의 90%이상이 재정보조를 받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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