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지속·연준 긴축의지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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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지속·연준 긴축의지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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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뉴욕증시는 연준의 적극적인 긴축정책 가능성에 하락했다. /AP


나스닥지수 1.56%↓

15~16일 FOMC 정례회의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적극적인 긴축정책 가능성에 하락했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96.69포인트(0.29%) 하락한 3만3794.6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05포인트(0.53%) 내린 4363.49에, 나스닥지수는 214.07포인트(1.56%) 하락한 1만3537.9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파월 연준의장의 상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 발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유가 상승세, 국채금리 등에 주목했다. 이날 오전 파월 의장의 상원 증언은 전일과 같은 맥락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에서 "어제 2주 후인 3월 회의에서 25bp 금리인상 제안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며 "너무 낮은 금리수준은 더 이상 경제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내리지 않으면 향후 회의나 여러 회의(meeting or meetings)에서 그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돌이켜보면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오래 지속되는 것을 보기 전에 더 빨리 움직였어야 했다"며 지난해 공급 충격에 따른 일시적 인플레이션 급등 판단이 잘못됐음을 내비쳤다.


3월 FOMC 정례회의는 오는 15~16일에 열릴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와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누그러졌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점과 기술주 하락에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가 1.56% 내리면서 약세장을 이끌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89%대까지 올랐다 1.84%대로 하락했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은 극단적인 위험회피 수준에서 벗어났지만 전쟁과 긴축 정책이 합쳐졌을 때의 경제적 영향을 살피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선호로 10년물 금리는 이달초 1.68%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둔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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