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L' 페이먼트 기록 크레딧리포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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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L' 페이먼트 기록 크레딧리포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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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에퀴팩스 리포트에 반영

엑스페리안·트랜스유니온도 올해 안에

소비자들 페이먼트 제때 납부해야



지난 28일부터 ‘선구매 후지불(Buy Now Pay Later·BNPL)’ 서비스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페이먼트 기록이 크레딧리포트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좋은 크레딧을 유지하기 위해BNPL 어카운트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부터 클라르나(Klarna·사진), 애프터페이(Afterpay), 어펌(Affirm) 같은 BNPL 서비스 페이먼트 납부 히스토리가 3대 크레딧 평가기관 중 하나인 에퀴팩스(Equifax) 크레딧리포트에 반영돼 소비자들의 크레딧스코어에 영향을 끼치게 됐다. 


다른 메이저 크레딧 평가기관인 엑스페리안(Experian)도 올 봄부터 BNPL 페이먼트 기록을 자사의 크레딧리포트에 올리는 방안을 BNPL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랜스유니온(TransUnion)도 올해 안에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1년 한해동안 BNPL거래규모는 55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서비스가 보편화돼 있다. 


금융 전문사이트 ‘고우뱅킹레이츠 닷컴’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현재 소비자 10명 중 6명 꼴로 BNPL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가입자의 절반 가량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물건을 구입한 후 페이먼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보통 이들 서비스의 앱(app)을 다운받거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회원가입을 한 뒤 해당업체와 계약을 맺은 소매업체로부터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회원가입 승인을 받는데 몇초 밖에 걸리지 않으며 이 과정에서 크레딧점수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소프트 크레딧체크’만 실시한다. 데빗카드, 크레딧카드, 은행계좌 번호를 등록해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BNPL의 장점은 물건을 구입한 후 2주에 한 번씩 4번에 걸쳐 페이먼트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4번에 물건값을 모두 결제하면 이자가 부과되지 않는다. 하지만 페이먼트를 제때 내지 못하면 연체수수료와 이자를 물어야 하고, 구입한 물건을 리턴하고 환불받기가 어려운 게 단점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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