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융자빚 있는 미국인 93% "페이먼트 재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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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융자빚 있는 미국인 93% "페이먼트 재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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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학생융자 빚을 진 미국인의 93%가 두달 뒤 페이먼트를 재개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P


오는 5월 1일부터 페이먼트 재개

바이든 대통령 1만달러 탕감 공약

아직도 안지켜, 민주당도 비판


연방정부 학생융자빚을 지고 있는 미국인 10명 중 9명 꼴로 오는 5월부터 페이먼트를 재개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기관 ‘학생 부채위기센터(SDCC)’가 학생융자 빚이 있는 미국인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3%가 오는 5월 1일부터 융자 상환을 재개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대답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알리슨 뉴메스(44)는 “현재 4만6000달러의 학생융자 밸런스가 있는데 월 페이먼트가 600달러나 된다”며 “그동안 연방정부의 페이먼트 유예조치가 큰 도움이 되었는데 두달 뒤에 다시 페이먼트를 내야 할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칼리지보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학사학위를 취득한 대졸자들의 1인당 평균 학생융자빚은 2만8400달러로 나타났다. 또한 대졸자 중 학생융자빚을 지고 졸업한 비율은 55%로 조사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캠페인 당시 대통령에 당선되면 연방정부 학생융자빚을 대출자 1인당 최대 1만달러까지 탕감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 약속은 집권 1년 이상 지났는데도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의 행정명령 만으로 1인당 최대 5만달러의 융자빚을 탕감해줄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금융 정보사이트 ‘고우뱅킹레이츠 닷컴’이 학생융자빚이 있는 성인 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2%는 정부가 융자빚을 100% 탕감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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