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5% "올해 말까지 크레딧카드 최대한도까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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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35% "올해 말까지 크레딧카드 최대한도까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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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카드 의존도 갈수록↑

학생융자 상환 재개되면 더 심각


미국 젊은층의 크레딧카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금융 전문업체 퀵큰이 최근 미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밀레니얼세대(27~42세)의 53%, Z세대(26세 이하)의 41%가 그 어느 때보다 크레딧카드에 많이 의존한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35%는 올해 말까지 최소 한개의 크레딧카드를 최대 한도까지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 경제 분석가는 “현재 크레딧카드의 평균 이자율이 20%를 웃도는 상황에서 미국인들의 카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우려할 만하다”며 “오는 10월부터 연방 학생융자금 상환이 재개되면 미국인들의 카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미국 내 크레딧카드 어카운트는 총 5억7835만개에 달하며 미국인들이 진 카드빚은 사상 최초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올 2분기 현재 카드 페이먼트 연체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8~29세라고 뉴욕 연방은행은 밝혔다. 

카드대금은 카드사에 월별 청구액을 납부하기 전까지 가계부채로 잡힌다.

카드 사용이 늘면서 30일 이상 카드 연체율은 1분기 6.5%에서 2분기 7.2%로 0.7%포인트 올랐다. 반면 가계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 담보대출 잔액은 2분기 12조100억 달러로 전 분기 말과 대비해 변화가 없었다. 뉴욕 연방은행의 조엘 스컬리 책임연구원은 "2분기 신용카드 대금이 활발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비록 연체율이 상승했지만 팬테믹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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