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9일] 국채금리 상승에 초반 상승세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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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9일] 국채금리 상승에 초반 상승세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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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0.24% 하락



국채금리의 향방에 따라 등락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다. 2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90.73포인트(0.26%) 오른 3만4390.72에, S&P500지수는 6.83포인트(0.16%) 상승한 4359.4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4.24포인트(0.24%) 하락한 1만4512.4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오름세를 탔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유럽중앙은행 주최 정책포럼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공급병목 현상으로 내년까지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국채금리가 1.54%까지 올랐고, 주가는 상승폭을 줄인 끝에 나스닥지수는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현재 인플레이션 급등은 강한 수요에 맞추려는 공급의 제약이 지속된 결과"라며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지속됐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정부 셧다운(부문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안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30일까지 임시예산안만이라도 통과시켜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막자는 취지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렸던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가 자회사 성징은행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 헝다는 성징은행의 지분 19.93%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헝다의 유동성 위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관련 지표는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8월 매매계약에 들어간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8.1% 증가한 119.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 헬스, 부동산 관련주가 올랐고, 통신, 기술, 자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이날 직상장으로 뉴욕증시에 입성한 미국 안경 전문업체인 와비 파커 주가가 거래 첫 날 30% 이상 올랐다. 달러트리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고 일부 지역에서 제품 가격이 1달러 이상인 제품도 판매하겠다고 밝히면서 16%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후 강하게 반등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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