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식었다지만 집값은 여전히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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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식었다지만 집값은 여전히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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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남가주 중간 주택가격 68만달러

7월보다 0.1%↓, 1년 전보다는 14%↑



남가주 주택시장 열기가 한풀 꺾였다는 신호가 나왔다.

하지만 집값이 여전히 고공행진중이어서 많은 세입자들이 시장 진입을 꺼리고 있다. 


LA타임스(LAT)가 부동산 데이터 분석업체 ‘DQ뉴스’ 자료를 인용해 20일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8월 남가주 6개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68만달러로 7월보다 1000달러(0.1%) 하락했으나, 지난해 8월보다는 13.9% 상승했다. 


카운티 별 8월 중간 주택가격을 보면 LA 78만5000달러(전년대비 13.4% 상승), 오렌지 90만달러(12.5% 상승), 리버사이드 52만5000달러(19.3% 상승), 샌버나디노 46만5000달러(22.4% 상승), 벤투라 74만250달러(14.8% 상승), 샌디에이고 72만5000달러(13.3% 상승) 등이다. LA카운티 내 주택판매량은 14.3%, 오렌지카운티 주택판매량은 4.5% 각각 증가했다.


일부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많은 바이어들이 이길 수 없는 비딩경쟁을 경험한 후 주택시장에서 발을 뺐다고 전했다. 경제 분석가들은 남가주 집값 상승폭 둔화가 시작됐다며, 주민들의 현 소득수준이 주택가격 상승을 계속 떠받칠 수는 없다고 밝혔다. 


LA카운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부동산회사 ‘누어먼드&어소시에이츠’의 제니퍼 에커트 에이전트는 “몇달 전까지만 해도 매물이 나오면 10~15명이 오퍼를 썼는데, 지금은 2~5명 정도로 줄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아직도 주택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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