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LA 동물 사체 수거 3만1000건…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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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2.17 14:06

ABC7 News
팬데믹 입양·길거리 방치
서식지 감소가 주요 원인
LA 도심 도로에서 발생하는 동물 사망 사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1월 기준 LA시의 MyLA311 서비스에는 '동물 사체 수거’ 요청이 3만1093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0건 이상 증가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37% 증가한 수치이며, 5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UC 데이비스 캠퍼스 로드 생태학 센터의 프레이저 실링 박사는 “도심 개발로 인한 서식지 감소가 주요 요인 중 하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반려동물 입양이 급증했으나, 이후 일부 동물이 주인에 의해 길거리에 버려지면서 도로에서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LA시 위생국 자료에 따르면, 집계된 동물 중 고양이가 약 3분의 1, 개는 17%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너구리와 주머니쥐가 뒤를 이었다. 대부분은 차량 충돌로 인한 사망 사례이며, 일부는 가정에서 사망한 반려동물의 수거 요청도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남부 산 페드로가 올해 죽은 동물 제거 요청 922건으로 LA시 내 최다를 기록했으며, 해당 지역 보호소의 개 수용률은 159%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우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