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여성 성폭행하려다 치도곤
웹마스터
사회
04.23 10:52
주민 자경단에 걸린 용의자
마구 구타당해 병원 실려가
뉴욕 브롱스에서 이웃 여성이 성 폭행당할 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이 자경단을 구성해 범인을 구타하는 일이 발생했다.
2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70대 여성을 성 폭행하려던 50대 남성이 지역 주민들에게 붙잡혀 구타당한 뒤 병원에 실려 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미 19차례 체포된 적이 있으며, 대부분 강도 및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용의자는 지난 18일 오후 1시쯤 브롱스에서 70대 여성에게 접근해 성폭행을 시도한 후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뉴욕 경찰국은 용의자를 붙잡기 위해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용의자는 문밖을 나오며 허겁지겁 바지를 올리며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수배 영상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빠르게 공유됐다. 이후 하루가 지나지 않아 지역 자경단이 용의자를 발견했다. 분노한 자경단은 그를 붙잡고 마구 폭행했고, 누군가 “그가 병원에 있다”고 경찰에 알려 수사 당국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한다.
자경단에 속한 한 주민은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사는 곳에서는 그런 일이 용납되지 않는다”며 “다시 그가 돌아오면 또 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강간 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지만, 그는 아직까지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아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