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마르크시즘 거부, 중국 사상 침투 막아야”
유수연 운동가가 OC한인회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언론들의 좌경화 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유수연 전 가주하원의원 후보
OC한인회관서 강연 및 토론회
한인 2세들의 한국인 정체성 교육과 리더십을 다룬 동포간담회가 지난 18일 OC한인회관에서 OC한인회 주최, 재외동포청 후원으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출신으로 67지구 가주하원의원(공화당) 후보를 지낸 유수연 ‘차세대 살리기 운동가’가 강사로 참석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 현안들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조봉남 OC한인회장은 “차세대를 바로 세우기 위한 첫 걸음은 정체성 교육인 만큼 진보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의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유수연 운동가는 민주당 성향이 80% 이상인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공교육 현장에서 두 가지의 중요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는 문화 마르크시즘, 둘째는 중국정부가 ‘공자학원’(중국 공산당 대외 선전조직의 하나) 처럼 교육기관을 자처하면서 비영리단체 등을 상대로 벌는 공작에 대해 짚었다.
유 운동가는 모두 발언을 통해 자신이 차세대 살리기 운동가가 된 배경을 설명했다. 1992년 LA폭동 당시 한인사회에 영어능통자가 없어 일방적으로 언론플레이에 당하고 있을 때 대학원 수업까지 거부하면서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발언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 미국 문화가 무신론이고 낙태가 선거의 주요이슈가 되는 등 가치관의 혼란이 오는데도 언론들의 좌경화로 인해 이 같은 현상에 대한 옳고 그름조차 거론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BLM 같은 흑인 운동들도 하루 아침에 이슈화 된 것이 아니라 미국의 본질을 파괴하려는 문화 마르크시즘과 중국의 문화공작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