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이후에 합격통보 받으면 다른 대학 디파짓 날릴 수도"
대기자명단서 합격하면 불이익 있나
2025년 가을학기 명문대 조기전형 입시결과 발표가 모두 끝났다.
조기전형에서 불합격 하거나 보류(defer)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지금 정시지원(RD) 원서를 작성하느라 바쁘다. 대부분 대학들의 RD 마감일은 1월1일에서 15일까지이다.
RD 라운드를 통해서는 학생들은 합격, 불합격, 또는 대기자명단(waitlist) 통보를 받게 된다. 대기자명단에 드는 것은 보류와 마찬가지로 합격이 보장되지 않는다.
오히려 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다른 대학으로 ‘무브 온(move-on)’하는 게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반적으로 합격한 학생들이 한 대학을 선택해 등록의사를 전달하고 일정액의 디파짓을 납부해야 하는 ‘디시전데이(Decision Day·5월1일)’ 가 지난 후에 대기자명단이 풀린다.
일부 대학은 디시전데이 이전에 대기자 명단을 풀기도 한다.
대기자명단에 들었다가 합격하면 불이익이 있을까?
우선 합격 통보를 받은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며 디파짓을 납부한 후 드림스쿨 대기자명단이 풀려 마음을 바꿀 경우 다른 대학에 낸 디파짓은 날리게 된다.
대기자명단에서 합격해도 최소 며칠은 생각해 볼 시간을 주기 때문에 재정보조가 필요한 경우 먼저 디파짓을 낸 학교, 또는 합격한 다른 대학이 제시한 재정보조 패키지를 비교해본 후 결정을 내리는 게 가능할 수도 있다. 대학들은 대기자명단에서 합격한 학생들은 합격 오퍼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판단한다. 이 때문에 재정보조와 관련, 합격한 학생이 요청해도 협상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최종 합격한 대학으로부터 넉넉한 재정보조가 필요한 경우 학생 측이 살짝 불리할 수 있다.
대기자명단에서 합격한 학생들은 메릿 장학금을 신청할 때 다소 불리할 수 있다.
보통 메릿 장학금 1라운드는 합격하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얼리 디시전(ED) 합격자들이 대상이며, 2라운드는 얼리 액션(EA)과 RD가 대상이다.
대학들은 메릿 장학금을 일드(yield)를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일드는 합격한 학생 중 실제로 등록하는 비율을 말한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