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CEO 살해범 "기생충들, 당해도 싸"
웹마스터
사회
12.10 13:48
대기업에 적대감 표출
내용 담긴 선언문 소지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의 보험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50) 최고경영자(CEO)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루이지 만조니(26·사진)는 체포 당시 미국 사회와 대기업에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는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소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뉴욕 경찰 발표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경찰이 전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에서 만조니를 체포할 당시 그의 소지품에서는 세 쪽 분량의 손으로 직접 쓴 선언문이 발견됐다. 이 선언문에 "이 기생충들은 당해도 싸다"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고 NBC 방송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만조니는 선언문에서 자신이 단독으로 범행했다고 언급하면서 "갈등과 트라우마를 일으킨 것을 사과한다.
하지만 그것은 해야만 했던 일이었다"라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만조니는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술문명을 반대하며 폭탄 테러범이 된 테드 카진스키를 흠모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