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요청 빠를수록 좋아, 솔직한 대화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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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요청 빠를수록 좋아, 솔직한 대화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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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고교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USC 캠퍼스. /AP


카운슬러와 대학입시 논의하기 

대학·전공 선택 관련 도움 제공하는 역할

학생이 이용항 가능한 가장 강력한 리소스


카운슬러는 많은 고교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리소스 중 가장 값지면서도 활용도가 낮은 자원이다. 미국의 모든 고등학교에는 카운슬러라는 포지션이 있으며, 학업 및 생활 전반에 대해 담당 학생들에게 조언과 정보를 제공한다. 카운슬러는 학업 계획과 대학 입시 절차를 위한 준비를 도울 수 있고, 학생의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중요한 자원을 알려주기도 한다. 매 학기 수업 스케줄을 짤 때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카운슬러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담당 학생이 원하는 수업들이 무엇인지 상담한 뒤 수업 스케줄을 만들어 학생에게 제공하고, 변경을 원할 경우 다른 수업으로 업데이트 한다. 수업 스케줄 외에도 카운슬러가 제공하는 자원들은 많다. 이런 다양한 자원을 사용한 경험이 없는 학생들은 카운슬러와 대학 계획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혼란스럽거나 심지어 두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카운슬러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 뿐만 아니라 대화를 시작하기도 쉽다.


◇언제부터 카운슬러와 대학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까

카운슬러를 만나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9학년 초에 만나는 것이 좋은 이유는 고등학교 4년 내내 나를 지원해주는 관계의 토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9학년 때 만나지 못하더라도 큰 일이 나는 것은 아니다. 카운슬러는 고등학교 시절 내내 어느 시점에서나 나에게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있다. 대학 입시 계획에 대한 대화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카운슬러를 찾아가야 한다.


11학년이 되면 더 자주 만남을 갖고 대학 계획을 논의하게 되겠지만, 9학년 때부터 만나면 나의 대학 진학 목표에 부합하는 수업 선택이나 고등학교 졸업 요건과 관련해서 훨씬 더 실질적인 정보와 조언을 구할 수 있다.


AP나 IB 등 고급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미리 들어야할 선수 과목들이 있을 수 있다. 9학년 때부터 이런 선수 과목들을 카운슬러와 확인해서 수강해 둬야 대학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 11학년 때는 대입원서와 스칼라십 등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논의가 시작된다. 12학년 초에는 대학 지원 과정에서 조기 전형인 얼리 디시전(ED)이나 얼리 액션(EA)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카운슬러와 대학입시 플랜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대학 계획과 관련해서 초기에 갖는 대화는 주로 나의 관심과 강점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카운슬러는 나의 관심과 강점을 고려해서 고등학교 시기에 어떤 수업을 듣고,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하며, 어떤 미래의 직업을 탐색할지 등을 내가 생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나의 목표에 대해 카운슬러와 논의해야 한다. 내가 특정 드림스쿨이나 확고한 커리어 야망을 가지고 있다면 카운슬러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적합한 정보들을 알려줄 수 있다. 목표를 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카운슬러는 성격 테스트나 적성 검사, 관심 리스트 점검 등을 통해 나를 도와줄 수 있다.


◇카운슬러는 대학 계획의 어떤 측면을 도울 수 있나

카운슬러의 핵심 역할은 고등학교 시기에 학생이 겪을 수 있는 개인적, 학업적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 도움에는 대학 계획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이 포함된다. 그러나 고등학교마다 카운슬러의 역할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보통 학교의 핸드북에 카운슬러의 역할이 소개된다. 확실하게 알기 어렵다면 주저하지 말고 카운슬러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지원할 대학의 리스트를 짤 때도 카운슬러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다. 학생으로서 내가 필요한 대학, 원하는 대학들의 이름을 많이 들어봤겠지만 카운슬러는 지식과 경험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대학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전혀 들어본 적 없고 생각하지도 못했지만 나에게 아주 잘 맞는 대학을 카운슬러가 추천해줄 수도 있다.


또한 카운슬러는 대학 경비를 충당하기 위한 각종 스칼라십이나 연방정부 융자, 사설기관 융자 등의 리소스를 알려줄 수 있다. 수많은 스칼라십 가운데 무엇이 나의 상황과 조건에 적합한지, 그리고 신청하려면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카운슬러는 알고 있을 것이다.


입시를 치른 뒤 합격한 대학들의 재정 지원 패키지를 검토할 때도 도움을 청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카운슬러는 내가 학업적 또는 개인적인 걱정이 있어서 성적에 지장을 받을 때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상대다. 카운슬러는 수많은 학생들을 대하면서 비슷한 문제를 다뤄봤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학업 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정신 건강에 위협을 느끼거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할 때 카운슬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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