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셀폰 사용 금지’ LA 넘어 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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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셀폰 사용 금지’ LA 넘어 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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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주에서는 학교 내 학생들의 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지난달 발효됐다.

 

 


 

뉴섬, 가주 학교서 금지 촉구

11개주 제한 혹은 금지 시행

 

 

LA통합교육구(LAUSD)의 교내 셀폰 사용 전면 금지 규정이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학교내 셀폰 금지가 LA를 넘어, 캘리포니아 전역과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3일 주 내에 있는 각 교육구에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셀폰 사용을 제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그는 서한에서 “청소년의 과도한 셀폰 사용은 불안, 우울증 및 기타 정신 건강 문제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학교에서 셀폰 사용에 대한 합리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LAUSD의 경우 이미 교내 셀폰 사용 금지를 확정했지만 아직 주 법으로 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교육구마다 일일이 이 같은 방침을 부탁한 것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도 조만간 각 교육구가 학생들의 셀폰 사용을 금지하라는 주 정부의 지침에 맞춰 자체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새 학기 시즌을 맞아 전국에서 교내 셀폰 사용에 제한을 두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셀폰을 사용하면서 수업 분위기를 망치거나, 동급 학생들을 괴롭히는 장난을 하지 못하게 막아보겠다는 취지다.


현재 전국 11개 주에서 교내 셀폰 사용을 제한하거나 아예 막는 법을 제정해 시행 중이다. 루이지애나주의 경우 지난달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모든 셀폰과 스마트워치를 사물함에 보관하거나 전원을 끄도록 하는 법안이 발효됐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교육구가 있는 뉴욕주도 비슷한 취지의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주 정부와 주 의회가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학교 내 셀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지역이 많아지는 이유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틱톡이나 인스타그램등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학습에 방해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이 셀폰으로 동급생의 사진을 몰래 찍어 편집하거나 성적으로 착취하는 동영상을 만드는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 


뉴욕의 일부 학교에서는 친구들의 사진을 찍을 때도 반드시 당사자의 의견을 묻고 난 뒤 촬영하도록 하는 학교도 적지 않다. 뉴욕타임스(NYT)는 “학교 입장에서는 셀폰이 재앙이 됐다”면서 “각 주에서 학생들의 셀폰 사용 금지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고했다.

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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