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가주 급감, LA는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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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 가주 급감, LA는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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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A카운티에서는 살인사건이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살인사건 현장을 지키고 있다. /AP


 

작년 212건 발생, 8% 상승  

가주 16% 줄어 1892건 '대조' 

총기 사용이 전체의 73%나

 

지난 해 LA카운티에서는 살인 사건이 1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캘리포니아 전체의 살인 사건이 16% 가량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LA카운티셰리프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LA지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총 212건으로, 전년의 195건에 비해 8%가 뛰었다. 이중 96건이 해결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기간 총기로 인한 살인 사건은 155건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총기 관련 중 100건은 갱이 연루됐으며 4건은 가정 폭력, 10건은 홈리스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186명, 여성은 26명이 각각 살해됐다. 

 

LA카운티와 달리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지난 해 큰 폭으로 줄었다. 주 법무장관 롭 본타 사무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발생한 살인 사건은 1892건으로 전년의 2206건에 비해 약 16% 뒷 걸음질 쳤다. 2021년의 2361건과 비교하면 469건이나 하락한 셈이다.  



지난해 살인사건 중 총기 사용은 전체의 3분의2 이상인 73%를 차지했다. 피해자의 절반이 친구나 지인에게 살해됐으며, 29%는 낯선 사람에게, 15%는 배우자, 부모 또는 자녀에 의해 희생됐다. 인종이 확인된 피해자 중 47%는 히스패닉, 27%는 흑인, 17%는 백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는 1374건으로 전년의1485건에 비해 7.5%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캘리포니아의 폭력 범죄는 소폭 늘었다. 10만명당 511건이 발생해 전년의 495건에 비해 3.3%가 뛰었다. 캘리포니아의 폭력 범죄는 지난 1992년 10만명당 1104건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반면 지난해 재산 범죄는 전년에 비해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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