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민 40% 이상 ‘메디캘’ 수혜자
캘리포니아 주민 중 40% 이상은 메디캘에 가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AP
2010년 800만명서 두 배로 껑충
내년 저소득층 확대로 더 늘듯
주민 절반 이상 ‘공공 건강보험’
가주내 670만명 메디케어 가입
캘리포니아 주민 절반 이상은 공공건강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특히 코로나 펜데믹 기간 가입자가 껑충 뛴 '메디캘' 수혜자는 전체 주민의 40% 이상인 160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방 보험프로그램인 메디케어를 적용 받는 캘리포니아 주민은 67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공공정책연구소'(PPIC)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캘리포니아 주민 50% 이상이 공공건강보험 베니핏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저소득층, 중산층은 물론 노년층, 장애인과 재향군인을 총망라한다. .
공공건강보험을 적용 받는 64세 이하의 96%는 메디캘에 가입했으며, 또 메디케어는 65세 이상 대부분 시니어를 커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PPIC는 캘리포니아 전체 인구의 40%가 넘는 1600만명의 저소득층 주민이 메디캘에 등록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들 중에는 응급실 진료나 커버리지가 제한된 메디캘을 제공 받는 서류 미비자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메디캘 수혜자는 지난 2010년 800만명에도 못 미쳤으나 2014년 1000만명을 돌파한 후 지난 코로나 펜데믹 기간 급증했다. 특히 19~64세의 경우 2020년 가입자는 650만명 정도였으나 올 4월에는 900만여명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유연해 졌던 자격 기준을 지난 4월부터 다시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약 200만~300만명이 혜택을 잃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캘리포니아 메디캘 수혜자는 향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가 이미 지난해 5월 메디캘 가입자격을 50세 이상 서류 미비자까지 확대한 데 이어, 2024년부터는 연령이나 체류신분에 관계 없이 모든 저소득층으로 확대하기 때문이다.
연방정부에서 제공되는 메디케어의 경우 캘리포니아에서는 장애인과 65세 이상 해당되는 주민 670만여명이 등록되어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주민 중 19%는 메디캘과 메디케어를 모두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메디캘이나 직장 건강보험 혜택을 보지못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가입하는 ‘커버드캘리포니아’ 건강보험가입자는 올해 170만명을 넘어섰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