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노숙자 2374명 사망… 약물복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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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노숙자 2374명 사망… 약물복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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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에서 노숙자 사망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숙자 텐트촌. /AP


2022년 사망자 통계

8년 연속 증가 '비상' 

펜타닐 중독 비율 높아


2022년 한해동안 LA카운티에서 2300명이 넘는 노숙자가 사망했다.

지난 10일 LA지역 범죄통계 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 보도에 따르면 2022년 LA카운티에서 총 2374명의 노숙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21년의 2201명보다 173명(7.8%) 증가한 수치이다. 


LA카운티 노숙자 사망자수는 2014년 이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2014년 사망자수는 658명이었지만 2015년 766명, 2016년 884명, 2017면 1027명, 2018년 1129명, 2019년 1289명, 2020년 1811명 등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가 늘어나 정부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바버라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홈리스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할 확률은 일반인보다 40배, 거리에서 살해될 가능성은 18배나 높다”고 밝혔다. 현재 LA카운티 홈리스 인구는 7만500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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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홈리스 사망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약물·알콜 과다복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말한다. 특히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이 노숙자 커뮤니티에 깊숙이 침투해 많은 생명을 빼앗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1년 LA카운티 인구 10만명당 노숙자 1201명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 2년 전보다 두 배 높은 치사율을 기록했다. 


노숙자들은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높다. 2022년 395명의 노숙자가 심장병으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피살된 노숙자는 총 214명이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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