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돈이 순대] 담백하게 우려낸 국물이 일품인 순대명가
다양한 밑반찬이 어우러진 맛집
‘돈돈이 순대’는 LA 코리아타운의 대표적 노포다. 자칫 작은 간판을 보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오랜 세월을 통해 생겨난 단골들의 ‘입 선전’으로 타주까지 소문이 나 있기 때문에 매니아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순대의 경우 찹쌀, 당면, 돼지피, 고기에 갖은 야채를 넣어 옛날 전통의 맛을 그대로 구현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국물 베이스로는 순대국밥(세일가 $12.99)과 돼지국밥($16.50)이 있다. 동태찌개($16.50), 된장찌개($16.00), 김치찌개($16.00)는 물론, 순대볶음($30.00), 오징어볶음($25.00)과 돼지불고기($25.00), 가자미구이($20.00), 고등어구이($20.00), 이면수구이($20.00) 등이 골고루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찐만두($15.00)와 계절 메뉴인 콩국수($15.00), 녹두전($10.00), 굴전($15.00)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풍성하다. 특별히 ‘돈돈이 순대’는 ‘맛있는 아침상’을 단돈 10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아침을 거르지 말자는 차원에서 실비만 받고 오전 10시까지 백반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것. ‘집밥 메뉴’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에서 고물가 시대임에도 ‘단돈 $10’를 고수하고 있다. 다만 요일마다 국은 다르게 나온다. 미역국, 시금치국, 북어국 등 세 가지가 돌아가면서 제공된다.
저렴한 백반에도 불구하고 꼬들꼬들한 쌀밥과 다양한 밑반찬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밤새 일을 한 사람들이나 아침을 먹고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그니처 메뉴는 ‘순대 한 접시’다. 술안주로 그만이라고. ‘돈돈이 순대’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전 7시에서 오후 7시까지 영업하며 일요일은 쉰다.
문의 (213) 388-0050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