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나는 물길이 고민 많은 우리네 삶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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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나는 물길이 고민 많은 우리네 삶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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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두아르테 수잔 황(아래 작은 사진) 대표가 '물길' 개인전에 내놓은 작품들. 


갤러리 두아르테 수잔 황 대표 개인전 

3월5~19일  '물길' 주제 40여 작품 전시



화가이면서 갤러리 두아르테(Doarte Gallery)  오너 겸 디렉터인 수잔 황 대표가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황 대표는 오는 3월 5일부터 19일까지 LA한인타운 웨스턴과 카운슬 스트리트에 있는 두아르테에서 ‘물길’(Water Way)이라는 타이틀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 개막일 오후 3~6시에는 오프닝 리셉션이 열린다. 


전시회에는 황 대표가 20년 전부터 알래스카를 오가며 갖게 된 자연의 위대한 섭리를 담은 40여 점의 아크릴 작품과 4점의 판화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 대표는 “수 차례 다녀 본 알래스카는 영혼의 고향같은 곳이다. 특히, 회색 하늘과 맞닿은 검은 바다의 거대한 물길이 밀물과 썰물 때마다 이승과 저승을 연출하는 듯 한 몽환적 느낌을 갖게한다”며 “사계절의 물길이 다르고, 특히, 썰물 때 드러난 검은 갯벌은 더 없이 황량하고 처참하기까지 하다. 충만함과 공허함의 물길이 번갈아 가는 것이 마치 행과 불행의 변덕을 오고감으로 인해 고민하는 우리네 마음을 닮았기에 자연스럽게 작품으로 승화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전시회에 앞서 작가노트를 펼친 황 대표는 “알래스카에서 태초부터 물길을 따라 흐르는 우주의 섭리를 보았고 자연의 순리를 배웠다. 세월이 더해가면서 허욕과 허명을 버리고 자연의 법칙대로 순응하면서 살게 되기를 기도하고 염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아트센터에서 회화를 공부했고 현재, 남가주 미술협회, 가톨릭미술협회 회원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황 대표는 미국과 한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지에서 60회 이상의 그룹 아트전에도 참가한 바 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전시기간 동안 갤러리 오픈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이다.   문의 gallerydoarte@gmail.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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