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본, 도전적인 과목 듣고 좋은 성적 얻어야"
대학입시에서 GPA의 중요성
대학입시에서 GPA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 조사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고교생들의 평균 GPA는 4.0(가산점 없는GPA) 만점에 3.38이다. 학생들의 GPA는 많은 학교에서 성적 인플레이션으로 해마다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GPA는 표준시험처럼 객관적인 지표는 아니다. 교사들의 주관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만약 학생이 AP, 아너 등 고급과목을 택해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가산점이 부여된다. 예를 들면 AP수업에서 A를 받으면 4점 대신 5점을 받는다. 이로 인해 가산점 있는 GPA(weighted GPA)는 4.0을 크게 웃도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 교육의 질은 학교마다 다르다. 성적도 마찬가지다. 어떤 학교는 많은 학생들에게 쉽게 A를 주는 성적 인플레이션으로 유명하며, 어떤 학교는 교사들이 성적을 짜게 준다. 대학들은 같은 학교 출신 지원자들을 우선적으로 비교한다. 따라서 도전적인 과목들을 택하고 GPA를 최대한 높이는 게 중요하다.
대학들은 학생이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도전적인 삶을 살아왔는지 눈여겨본다. 학교에서 여러 개의 AP, 아너 과목을 제공하는데 지금까지 쉬운 레귤러 클래스만 듣고 올 A를 받았다면 입시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입학사정관들은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은 쉽게 걸러낸다. 차라리 학교가 제공하는 클래스 중 가장 도전적인 과목들을 듣고 조금 낮은 GPA를 받는 게 입시과정에서 유리하다.
고등학교에서 어떤 과목들을 들을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가능하면 도전적인 과목들을 수강하되 너무 무리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본인의 의지와 능력을 잘 파악해 고급과목 갯수를 정한다. 학기 중 6개의AP클래스와 씨름하느라 다른 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 처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
많은 대학의 경우 GPA가 일정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에세이, 추천서, 과외활동 등 원서 내 다른 요소들의 중요성이 줄어든다. GPA가 낮은 학생은 다른 요소들이 매우 뛰어나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
학생들은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GPA임을 명심하고, 학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