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고급과목 제공 안하면 커뮤니티 칼리지 활용하라"
사립고교 다니지 않는 학생들이 입시 경쟁력 갖추려면
주로 부유층 학생들이 다니는 명문 사립 고교에 대한 이야기를 한 두 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대부분 학생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사립 고교에 다니지 못한다.
학비가 비싸고 교육의 질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립고교에 다니면 명문대에 진학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사립고교 학생이 아니라고 드림스쿨 도전을 포기해선 안 된다.
사립이든, 공립이든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입시 과정에서 지원자가 명문 사립고교 학생이라는 사실만으로는 아무런 플러스가 되지 않는다. 다른 모든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뛰어난 학업성적을 받아야 하며, 열심히 과외활동을 하고, 교사 및 카운슬러로부터 양질의 추천서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탑 사립고교들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아카데믹 프로그램 수준이 높다.
따라서 이런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으면 입시과정에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이 재학중인 고교가 아카데믹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학교가 아니어도 도전적인 수업을 택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학교가 제공하는 클래스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목들을 듣는 것이다. 졸업과 동시에 해당 학년에서 1등인 ‘발레딕토리안(valedictorian)’ 타이틀을 차지하면 대학입시 과정에서 위력 있는 ‘훅’을 확보하게 된다.
SAT와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입시과정에서 ‘선택사항’으로 지정한 대학이 많기는 하지만 아직도 높은 시험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믿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따라서 SAT나 ACT 중 자신에게 맞은 시험을 선택해 최고의 스코어를 획득하도록 노력한다.
만약 재학중인 고교에 AP나 아너 과목이 없다면 독학으로 AP시험에 도전하거나, 로컬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제공하는 수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부 사립고교는 입학을 원하는 우수학생들에게 메릿(merit) 또는 니드 베이스드(need-based) 장학금을 제공한다.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사립고교 진학을 원한다면 해당 학교 행정사무실에 연락해 지원을 위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문의한다.
김수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