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성적, 커먼앱 추가정보 섹션에 이유 설명하라"
톱20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 높이려면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고교생들은 경쟁적으로 AP, IB, 아너 등 난이도 높은 과목들을 듣고 우수한 성적을 획득한다.
만약 주요 과목에서 뜻하지 않게 나쁜 성적을 받으면 크게 두 가지 옵션이 있다.
하나는 대학 공통 지원서인 ‘커먼앱(Common App)’ 내 추가정보 섹션(Additional Information)에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이 섹션을 통해 성적이 떨어진 이유를 자세히 밝히면 대학 측이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른 방법은 SAT, ACT 등 표준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다소 저조한 성적을 만회하는 것이다. 비록 현재 대부분 4년제 대학들이 지원자들의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optional)으로 정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주 높은 점수를 제출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톱20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데 과외활동(EC)이 다소 약하다면 원서를 전략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액티비티 리스트 섹션을 쓸 때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이 왜 나에게 의미가 있는지, 왜 이 같은 활동을 즐기는지 등을 설명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대학 측에 학생의 캐릭터와 가치관을 전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액티비티 섹션을 작성할 때 글자 수 제한이 있어 신중하게 내용을 요약, 정리해야 한다.
GPA는 입학사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고등학교에서 AP나 IB클래스를 택하기 어렵다면 아너 클래스를 최대한 많이 듣고 A나 A마이너스를 받도록 노력한다. AP나 IB 클래스를 많이 제공하는 학교에 다닌다면 역시 가장 수준 높은 클래스를 최대한 많이 수강하고 가능하면 A를 받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톱20 대학에 원서를 접수하는 학생 중 고등학교 4년동안 올 A를 받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그것도 대부분 난이도 높은 과목에서 말이다.
중요한 것은 지원자의 아카데믹 프로파일이 약하면 원서와 함께 첨부한 에세이나, 추천서, 과외활동 목록을 대학이 들여다보지도 않고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카데믹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김수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