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9일] 실업보험 증가에 고용둔화 주목
다우존스지수 0.85% 상승
9일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기대로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으나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31.37포인트(0.85%) 오른 3만9387.7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6.41포인트(0.51%) 오른 5214.08, 나스닥지수는 43.51포인트(0.27%) 상승한 1만6346.26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에 나온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에 주목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3만1000명으로, 직전주보다 2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뒷받침할 신호를 찾고 있는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종목 별로는 코스트코가 2%대 상승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4월에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7%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테슬라는 1%대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장중 1%대 하락했으나 애플은 1%대 상승했다.
1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하락했던 우버는 2%대 올랐다. 게임 플랫폼회사인 로블록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이날 22%대 급락했다. 에어비앤비는 6%대 하락했다. 1분기 실적 발표에 약한 실적 가이던스가 나오면서 주가가 내렸다.
은행주들은 연준이 이날 6개 은행의 기후 시나리오분석(CSA) 자료를 발표하면서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는 1%대 올랐고, 씨티와 JP모건체이스도 1% 가까이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2%대 상승했고, 웰스파고는 0.6%대 올랐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