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쓰는데… 트럼프, 틱톡 활용 여부 고심
웹마스터
경제
05.05 16:22
1억7000만명 이용 플랫폼
외면하긴 현실적으로 어려워
미국에서 최장 1년내 사업권 강제 매각이 법으로 결정된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선거운동에 활용할지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캠프가 '손익'을 저울질하고 있다.
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달 틱톡 강제매각 법률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미국에 약 1억7000만 계정이 존재하는 '공룡 플랫폼'의 선거전(戰) 활용을 포기하기 아까운 상황이 딜레마를 안기고 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 내부의 관련 논의는 틱톡을 선거에서 사용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공화당 지지자 등으로부터 받게 될 비판을 감수할 만큼 큰 것인지에 집중되어왔다.
트럼프 참모들은 틱톡이 온라인상의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다가가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힘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트럼프 특유의 재치와, 이목을 사로잡는 행동들이 틱톡의 전파력과 잘 맞아 떨어지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비판적인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도 틱톡이 유용할 것으로 참모들은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과 11월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일 조 바이든 대통령 대선 캠프는 틱톡 강제매각 법제화에도 불구하고 틱톡 계정을 계속 사용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