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시니어] 소금을 하루 적당량 먹으면 잔병치레 없어
한국 고유 전통 무술 연마의 달인 문 아리(Ari Moon) 관장
“일어나! 걸어라! 뛰어라!” 구호로 체력 단련
문 아리 관장은 '스스로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부친의 가르침인‘자중자애’(自重自愛)의 뜻에 따라 초등학교 시절부터 무술을 접하게 됐다. 장래 희망은 여군 중 최고계급까지 올라가 보려는 것이었지만 부친의 반대로 패션 쪽 일을 하게 되었다고. 1979년 미국 땅을 밟은 이후로는 패션도 패션이지만 무역과 세일즈에 더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은혜한인교회 김광식 목사의 권유로 선교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루이지애나에서 지금은 작고 했지만 남편인 ‘문용’ 무림도 창시자를 만나게 되면서 태권도를 비롯해 검도와 창술, 도술 등 전 분야를 터득하며 무술 고단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교육학과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단순한 육체적 건강에 국한되지 않고 마음과 정신건강까지 아우르는 무술을 연마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오늘날 종합 무술인 ‘무림도’의 본산 ‘무림궁’의 관장이 되고‘무림듀’의 창시자가 되게 된 계기다.
◇소금 섭취로 건강 유지
문 관장은 이른 아침 감사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중보기도는 기본이다. 양치 후 따듯한 물을 마신 후에는 소식(小食)을 한다.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과일과 생식, 계란으로 간단하게 하거나 칵테일 주스 등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점심식사는 닥치는 대로 먹는데 고기나 회를 즐긴다. 스테이크나 사시미는 없어서는 최애(最愛) 메뉴이다. 커피는 믹스 커피를 하루 2잔 정도 마신다. 물을 되도록 많이 마시려고 노력하는데 소금과 병행하여 먹는다. 문 관장은 소금을 적당량 먹으면 잔병치레가 없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소금 부족은 만병의 근원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과다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 순환계에 영향을 주어 동맥성 고혈압, 심근 경색 및 심부전을 유발하고 뇌졸중, 색전증, 뇌출혈 발작을 일으켜 심각하고 영구적인 신체적, 신경학적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혈압수치가 올라갈 수도 있다. 200년 전 폴란드 의사가 소금 광산 종사자들의 건강한 폐에 관심을 가지면서 소금이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줄을 이었고 요즘 한국에서는 소금 테라피를 이용한‘소금 스파 리조트’들이 생겨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나트륨은 적정량 섭취가 중요하며 성인 남성은 2400mg, 성인 여성은 2000mg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산모의 몸 안에 있는 ‘양수’역시 소금물이라고 한다. 따라서 필요한 만큼 반드시 섭취를 한다고.
◇일어나! 걸어라! 뛰어라!
무도인인 만큼 수시로 운동을 하는 문 관장은 운동 할 때나 기력이 좋지 않을 때는 ‘비트’를 챙겨 먹는다. 비트는 운동하는 사람에게는 기본이다. 뇌와 근육에 피와 산소를 빠르게 전달하고 지구력 향상에도 좋다. 사실 단식이 가장 좋은 보약이라고 믿고 탈이 나면 이를 실천하기도 하는데 모든 음식을 조금씩 조금씩 먹되 맞지 않으면 안 먹는다는 나름대로의 철학도 갖고 있다. 반드시 오장육부에 맞는 음식이 각각 있다고. 시니어들의 건강 유지에 대해서도 영과 육신 그리고 마음에 각각 병이 있는 사람을 구분하여 치유해야 한다는 문관장은 음식과 약 만으로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몸과 정신을 깨우라는 조언을 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젊을 때부터 관리를 잘 한 사람일수록 늙어서 고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꾸준한 운동과 소금 섭취를 통해 건강을 유지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