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2분기 순익, 전년비 30% 이상 ‘뚝’
2530만달러, 전망치엔 부합
자산은 작년 비해15%나 줄어
올 2분기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뒷 걸음질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9일 뱅크오브호프의 지주사 호프뱅콥에 따르면 올 2분기 순익은 2530만달러(주당 0.21달러)로 전 분기의 2590만달러(주당0.21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며 월가의 전망치(0.22달러)에 부합했다. 호프뱅콥 측은 이 기간 일회성 비용을 조정한 순익은 주당 0.22달러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지속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의 3802만달러(주당 0.32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33%나 수익이 감소했다. 당초 3개월 전 은행 측이 예상한 주당 순이익 0.27달러에도 14% 이상 못 미쳤다.
야후파이낸스는 지난 4분기 동안 뱅크오브호프가 월가 전망치를 넘어선 실적은 낸 것은 단 한번 뿐이라고 밝혔다
자산과 대출, 예금도 제자리 수준을 유지하거나 지난 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2분기 대출은 136억달러로 전 분기 보다 8660만달러 줄었으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2분기 예금은 147억 달러로 전 분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전년 동기의 156억달러와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2분기 총 자산은 172억달러로 전 분기의 191억달러에 비해 10%나 줄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4억달러와 비교하면 15% 이상 빠졌다.
다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뱅크오브호프가 하반기에 갈수록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3분기 주당 순이익은 0.24달러로 소폭 상승하며, 올 전체 순이익은 0.89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