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타겟, 세이프티 골고루 지원하라"
대학 리스트 만드는 요령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짜는 과정에서 ‘리치(reach)’, ‘세이프티(safety)’, ‘타겟(target)’ 스쿨이라는 용어를 접하게 된다.
리치 스쿨은 합격할 가능성이 15% 미만인 대학을 말한다. 보통 학생들의 ‘드림스쿨’이 여기에 해당한다. 합격률이 10% 미만인 대학들은 모든 학생들에게 리치 스쿨이다.
아이비리그, 스탠포드 대학, 캘텍, 시카고 대학, 노스웨스턴 대학, 밴더빌트 대학, 존스홉킨스 대학, 듀크 대학 등 유명한 명문대학들은 대표적인 리치 스쿨들이다. 이들 대학은 입학경쟁이 상상을 초월하며 지원자들의 아카데믹 프로파일은 완벽에 가깝다. 학교성적과 시험점수가 합격생들의 평균보다 낮아도 리치 스쿨로 봐야 한다.
타겟 스쿨은 합격할 가능성이 15~70% 정도 되는 대학이다. 하드 타겟은 합격률이 15~40%, 레귤러 타겟은 합격률이45~70% 정도이다. 타겟 스쿨 또한 합격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리치 스쿨보다는 들어가기가 쉽다.
세이프티 스쿨은 합격할 가능성이 70% 이상 되는 대학이다.
전문가들은 입시과정에서 최소한 리치 스쿨 3곳, 타겟 스쿨 4곳, 세이프티 스쿨 2곳에 지원하라고 조언한다.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교성적이다.
합격하기 어려운 대학일수록 지원자들의 성적과 시험점수는 흠잡을 데가 없다.
이 때문에 엘리트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성적 외에 남보다 앞서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에세이, 과외활동, 추천서, 수상경력 등이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고등학교의 첫 관문인 9학년 때부터 치밀한 입시 전략을 세우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특히 과외활동의 경우 관심과 열정을 담은 한 두개 활동에 집중한다. 깊이 없이 여러 가지 활동을 동시에 하는 것은 개인적 성장을 위해서도, 대학 입시를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에세이는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지 말고 12학년 가을학기 시작 전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UC계열대학 에세이와 커먼앱(Common App) 메인 에세이는 토픽이 일찍 공개되기 때문에 내년 가을학기용 UC원서와 커먼앱이 8월1일 론칭하기 전에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