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전쟁 우려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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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전쟁 우려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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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 급등과 전쟁우려 지속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AP


나스닥지수 0.95%↓

10년물 국채금리 2% 돌파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12.18포인트(0.34%) 하락한 3만3174.07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18.36포인트(0.43%) 밀린 4259.52로, 나스닥지수는125.58포인트(0.95%) 떨어진 1만3129.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소비자물가와 유가 상승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 등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8% 오르고, 전년 대비 7.9% 올랐다.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달보다 0.5% 오르고, 전년 대비 6.4% 올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지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배럴당 106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2%를 돌파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매입 종료 시기를 대폭 앞당겼다는 소식도 나왔다. ECB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하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순자산 매입은 예정대로 올해 3월 말에 종료하기로 했다.


S&P500지수 중에 기술, 필수소비재, 금융, 통신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는 상승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회사가 20대1로 주식분할에 나서고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겠다고 밝히면서 5% 이상 올랐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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