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가상화폐 연구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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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2.03.09 16:06
디지털 달러 시대 열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9일 연방정부 차원에서 가상화폐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명령으로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CD) 도입 검토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민간 가상화폐와 달리 중앙은행이 공신력을 담보하고 법정화폐로 취급되는 달러화 CBCD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스템 전반에 파장이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날 "디지털 자산은 최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세계 금융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기회"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이유에서 가상자산의 위험과 잠재적 혜택에 대해 정부차원 접근법의 큰 틀을 잡기 위해 첫 행정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재무부를 비롯한 다른 금융기관들이 금융 안정성과 국가안보 차원에서 가상화폐의 영향을 분석할 것을 지시했다.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공동성명에서 이번 명령으로 연방정부 차원의 첫 디지털자산 전략이 수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혹한 경제제재에 직면한 러시아가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활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