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마스터카드 수수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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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마스터카드 수수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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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카드 쓸 때마다

업소에 부과하는 수수료↑

비자, 식당·마켓 등은 제외


크레딧카드 업계 양대산맥인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4월부터 고객들이 리테일 업소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업소 측에 부과하는 수수료(fees)를 인상한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 업소 대상 수수료 인상을 연기했었으나, 미국이 엔데믹 모드로 전환하면서 내달부터 수수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인상되는 수수료는 ‘인터체인지 수수료(interchange fees)’ 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WSJ는 전했다. 이 수수료는 비자나 마스터카드 같은 카드 네트워크가 고객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업소에 부과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인터체인지 수수료는 크레딧카드를 발급해준 은행이 가져가는 것이다. 체이스, BOA, 캐피털 원 등이 그런 기관이다. 


보통 카드 네트워크마다 부과하는 인터체인지 수수료에 차이가 있다. 올해 초 현재 크레딧카드 인터체인지 수수료는 평균 1.15%~3.25%이다. 비자의 경우 이 수수료는 1.15%+0.25달러~2.70%+0.10달러이며 마스터카드는 1.35%~3.25%+0.010달러이다. 


이 같은 수수료는 소비자들의 눈에 띄지는 않지만 카드를 받는 업주들 입장에선 골치 아픈 존재라는 분석이다. 리워드 크레딧카드 확산과 함께 인터체인지 수수료는 지난 수년동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1년 미국 내 비즈니스들이 카드발급 금융기관에 지불한 인터체인지 수수료 총액은 554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2012년 총액보다 두배 늘어난 금액이다. 


한편 비자는 고객들의 카드거래 볼륨이 연 25만달러 이하인 업소의 경우 인터체인지 수수료를 인하할 방침이며 식당, 그로서리 스토어, 주유소, 편의점 등은 해당 수수료를 현 수준에서 올리지 않을 계획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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