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등 영향으로 하락 마감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경제
로컬뉴스

국제유가 폭등 영향으로 하락 마감

웹마스터

8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에 하락했다. /AP



다우존스지수 0.56%↓

10년물 국채금리 1.87%로 상승


뉴욕증시는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에 국제유가가 폭등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84.74포인트(0.56%) 하락한 3만2632.6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30.39포인트(0.72%) 떨어진 4170.70으로, 나스닥지수는 35.41포인트(0.28%) 밀린 1만2795.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 등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20달러를 돌파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8.4% 오른 배럴당 129.44달러까지 올랐다.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8% 상승한 배럴당 133.13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개솔린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 전국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7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7월 기록한 이전 최고치인 4.114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19로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는 가운데 유가를 비롯해 천연가스 니켈, 팔라듐, 심지어 밀 등 곡물가격까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최고 1.87% 수준까지 올랐다. 이는 전날 기록한 1.77% 수준에서 또다시 상승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장기 금리는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이날 업종별로 필수소비재, 헬스, 유틸리티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하고, 에너지,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소형주를 모아 둔 러셀2000지수는 0.60% 상승한 1,963.01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프린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여전히 안전자산 거래가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를) 압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