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변동성 지속… 물가지표 주목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경제
로컬뉴스

전쟁 변동성 지속… 물가지표 주목

웹마스터

이번 주 뉴욕증시는 전쟁에 물가 우려까지 더해지며 조정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AP


뉴욕증시 주간전망(7~11일)

전문가들 "조정압력 받을 것"


이번 주(7~11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높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뉴욕증시의 최대 불확실성 요인인 전쟁에 물가 우려까지 더해지며 주식시장은 조정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에서는 극도의 위험회피 심리가 소환됐다. 안전 자산으로 고려되는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1.73% 수준을 나타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일주일 전만 해도 2%를 상회했었다.


전통적인 안전 피난처인 금의 가격도 고공행진했다. 전쟁은 물가에 강한 상방 압력을 가하며 금융시장에 위협 요인을 더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5.68달러에 마감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WTI는 지난 한 주간 26% 폭등했다.


유가 외에도 천연가스, 팔라듐, 구리, 알루미늄 등 금속 가격과 밀 등 농산물 가격도 치솟고 있다. 이는 이미 4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미국의 물가 상승률을 더욱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기록했고, 추후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었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예측불허의 물가 상승 요인이 더해지면서 물가 상승세는 현 수준보다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물가 지표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2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7.8%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CPI는 최근 몇 달 동안 40년여 만에 최고치를 여러 차례 경신했다.


만약 CPI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집계되면 시장은 다시 큰 폭의 충격을 흡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지난주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2주 후인 3월 회의에서 25bp(베이시스포인트) 금리인상 제안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며 "너무 낮은 금리수준은 더 이상 경제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