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귤러 개스값 '최고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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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귤러 개스값 '최고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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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LA 지역 레귤러 개스값이 2021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스비를 아끼려면 연비좋은 소형차를 타고, 운전 도중 급발진을 하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ABC 방송



27일 현재 갤런당 평균 4.41달러

가장 부러운 사람은 '재택근무자'

"소형차 타고, 스마트하게 운전하라"



LA카운티 주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자동차, 식료품, 가전제품, 컴퓨터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플레이션을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개스값마저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어 눈 뜨고 있으면 주머니에서 돈이 줄줄 새는 것만 같다.


27일 언론들이 AAA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이날 LA카운티 카운티 내 레귤러 언레디드 개스값은 갤런당 평균 4.41달러를 기록, 2021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보다 갤런당 1센트 올랐다. 차량 개스탱크 용량이 15갤런이라면 개스를 풀로 채우는데 66.15달러나 든다. 


브랜드네임 주유소보다 개스값이 싼 코스트코나 샘스클럽 주유소에 가면 밤이건 낮이건 차들이 긴 줄을 늘어서 있다. 기다리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모빌이나 셸, 76주유소에서 개스를 넣는다. 


개스값 고공행진 시대에 가장 부러운 사람은 다름아닌 ‘재택근무자’이다. 사이프러스에 거주하며 LA로 매일 출근하는 한인 김모(49)씨는 “IT 기업 프로그래머로 일하면서 1년 내내 재택근무를 하는 한 지인이 너무 부럽다”며 “월급도 많이 받으면서 개스값, 밥값 모두 절약하니 꿩 먹고 알 먹는 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스비 절약을 위해서는 출퇴근 동선이 같은 사람과 교대로 운전하며 카풀을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매일 운전해야 한다면 한 차선으로 같은 스피드를 유지하며 달릴 것, 가능하면 급발진을 하지 말 것, 꼭 필요한 경우에만 프리미엄(91) 개스를 넣을 것, ‘GasBuddy’ 같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을 것, 불필요한 SUV를 처분하고 연비가 좋은 소형차로 바꿀 것 등을 조언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레귤러 언레디드 개스값은 27일 현재 갤런당 4.36달러를 기록, 지난 8월27일 기록한 올 최고치인 4.37달러에 1센트 차이로 근접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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