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1~15일)] 8월 CPI· 애플 아이폰15 출시 주목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경제
로컬뉴스

[뉴욕증시 주간전망(11~15일)] 8월 CPI· 애플 아이폰15 출시 주목

웹마스터

"연준의 긴축 기대로 올랐던 

주가지수 조정압력 커질 듯"


이번 주(11~15일) 뉴욕 증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 이벤트에 조정 압력이 커질지 주목된다. 


최근 들어 경제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연준의 긴축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기대로 올랐던 주가지수가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다음 주 19~20일 예정된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 13일 나오는 물가지표가 연준의 긴축기조를 강화할지 주목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8월 물가가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가가 7월부터 빠르게 오름세를 보인 데다 이달 들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87달러 수준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CPI가 전달보다 0.6% 올라 지난 7월의 0.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1.2%)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8월에는 개솔린 가격만 10%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8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3.6% 올라 7월의 3.2% 상승을 웃돌 뿐만 아니라 5월(4.0%)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보다 0.2%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CPI가 둔화한다는 것은 고무적인 신호지만,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간접적으로 근원 CPI의 다른 품목에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근원 CPI 역시 유가가 오르면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위험이 커진다.


근원 CPI가 여전히 4%대로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의 두 배 수준이라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거둬들일 유인은 여전히 약하다.


오는 12일에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애플의 주가는 최근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에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이틀간 6%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도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중국 내 칩 판매가 영향을 받고 있으며, 테슬라는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어 미·중 갈등이 악화하면 중국 내 영업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