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5~9일)] 침체 공포에 변동성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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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5~9일)] 침체 공포에 변동성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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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와 실적발표 주목 


이번 주(5~9일)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 속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하고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하자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했다. 하지만, 곧이어 노동시장과 제조업 둔화를 시사하는 경제지표가 나오자 주가지수는 급락했다.


결국,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3.35% 급락했다. S&P500지수는 한 주간 2.06% 내렸다. 다우존스지수도 2.1% 하락했다. 


7월 실업률은 4.3%로, 거의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7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도 11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큰 폭으로 둔화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로, 예상보다 부진했을 뿐만 아니라 제조 업황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점을 드러냈다.


바로 며칠 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자신했지만, 투자자들은 이 말을 믿지 않는 분위기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노동시장이 냉각한 가운데 연준의 지난주 금리 동결은 정책 실수였다고 비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경기 방어를 위해 다음 통화정책회의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로 굳어졌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전에 긴급회의를 소집해 금리를 기습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을 집어삼키면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도 차갑게 얼어붙었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지난 7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10% 이상 떨어지면서 기술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보통신 기업들의 실적도 대체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지 못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한 주간 각각 8%, 3.95% 밀렸다. 애플을 제외한 빅테크 종목들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결국 경제지표와 실적발표로 시선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주초부터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기업 중에서는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와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 푸드,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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