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의 지뢰 '팟홀' 운전자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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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의 지뢰 '팟홀' 운전자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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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팟홀을 지나면서 차량이 손상되는 경험을 한 LA시민이 적지 않다. 차량들이 팟홀을 피해 운행하는 모습. /ABC7 방송


2021년 LA시내 운전자 10명 중 1명

도로 팟홀 지나면서 차량 손상 피해

가주, 도로사정 최악의 주 5위 불명예


LA시내 곳곳에서 파손되거나 움푹 패인 도로를 달리다 차량 타이어 또는 다른 부품이 손상돼 적잖은 수리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한인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AAA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LA에서 운전 중 도로 팟홀(pothole)을 지나면서 충격을 경험한 운전자 10명 중 1명 꼴로 차량이 손상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른 수리 비용은 평균 600달러로 운전자들은 2021년 총 265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니스 불러바드에 위치한 ‘올림픽 휠 얼라인먼트’의 조영식 대표는 “우기인 겨울과 봄철에 팟홀로 인한 차량 손상이 자주 발생한다”며 “특히 비가 온 다음날은 쇼크(Shock)나 컨트롤 암, 휠 등이 휘어져 점검을 받으러오는 손님이 하루에 3~4명 된다. 수리 비용만 700~800달러 정도 든다”고 말했다. 


윌셔 불러바드에 있는 '닥터 벤츠(Doctor Benz)'의 박영진 대표는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차를 고속으로 몰다가 도로 표면의 굴곡이나 팟홀과 같은 웅덩이에 타이어가 빠질 경우 스프링의 신축을 잡아주는 서스펜션이나 쇼크가 망가져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며 “쇼크의 부품값만 최대 1600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교통문제와 관련된 기술 데이터를 평가*공유하는 민간 비영리단체 TRIP은 지난 1월 현재 전국 주요도로의 40%가 열악하고, 도로의 절반은 보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크카 전문업체 ‘클렁커 정커(Clunker Junker)’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도로 상태는 50개주 가운데 5번째로 열악하다. 도로사정이 가장 나쁜 주는 로드아일랜주로 조사됐다. LA는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도시 5위에 올랐다.


AAA는 팟홀로 인한 차량 손상을 피하거나 최소화하려면 팟홀을 지나기 전 서행할 것, 팟홀을 피하려고 급정거나 급회전을 하지 말 것, 팟홀을 통과할 때 강한 충격이 발생했다면 갓길로 신속히 이동하고 타이어나 휠에 문제가 발견되면 토잉 서비스에 도움을 요청할 것 등을 조언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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