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운용]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장기요양 의료비’ 대책은?
장윤정
아메리츠 파이낸셜 은퇴전문
노후대비를 위해 많은 사람이 생명보험을 활용해 Supplemental Income, Estate Planning 등 중요한 재정플랜에 사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Accelerated Benefit Rider(Living Benefit Rider로 표현되기도 함)와 LTC(Long-Term Care) 플랜은 장기요양 의료비용을 대비하는 중요한 대책이 된다. 이 두 가지 옵션이 지닌 기능적 장점을 이용해 높아져 가는 만성질환, 중병 치료비에 대한 재정적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 Accelerated Benefit Rider
Accelerated Benefit Rider(Living Benefit Rider)는 생명보험에 추가할 수 있는 부가적인 혜택(특약)으로, 암이나 심장마비 같은 중대한 질병 또는 타인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만성질환 그리고,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인한 말기질환 판명 시 사망보험금을 미리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즉, 생명보험 가입자가 사망해야 만 지급되는 사망보험의 혜택을 살아서도 받게되어 이를 통해 요양시설 비용이나 치료비를 충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출처에 사용 제약이 없다. 이 내용이 LTC 플랜에서 제공되는 혜택과 가장 다른 해석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생명보험 사망보험금일 경우 비과세 적용이지만 자세한 세법은 전문가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특약은 생명보험사 또는 플랜에 따라 제공 여부가 다르다. 때문에 오래 전에 가입했거나 특정 보험사의 플랜만 보유하고 있다면 반드시 본인의 보험계약서를 확인해 봐야 한다. 최근에 제공되는 Accelerated Benefit Rider(Living Benefit Rider) 경우, 별도의 추가 비용없이 생명보험 안에 포함돼 제공되고 있다. 이런 점이 LTC 플랜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비슷한 기능의 혜택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고 단, 사망보험금에서 미리 사용한 금액만큼 최종 지급금이 줄어들게 되므로 사망보험금을 남겨줄 목적이라면 적절한 계획이 준비돼야 한다.
◇ Long-Term Care Plan
LTC 플랜은 장기적인 요양이 필요할 때 대비하는 전용 보험으로, 요양원, 재택 간병서비스, 일상생활에서 의료적 지원 등의 다양한 장기요양 비용을 보장한다. 사망보험금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장기적인 요양이 필요한 경우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LTC 플랜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고, 요양비 또는 의료비 목적 이외로는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때문에 최근에는 전통적인 LTC Stand-Alone Policy는 이미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런 단점을 보완하여 LTC Rider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생명보험과 어뉴이티 플랜이 주목받는 중이다. 본인의 목적과 예산 그리고 기간 및 커버리지 금액에 따라 생명보험 또는 어뉴이티에 LTC Rider 혜택을 살펴 선택할 수 있다.
의료 기술의 발전과 건강유지에 힘쓰는 생활환경으로 바뀐 현재는 100세 장수시대와 더불어 날로 높아져 가는 의료비 마련에 대안이 절실한 때이다. Accelerated Benefit Rider(Living Benefit Rider)와 LTC 플랜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나의 재정상황과 장기적인 필요를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가지 선택 모두 장기요양에 대한 고민과 재정 계획을 돕는 중요한 도구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재정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 (213) 663-3609, yunechang@allmeri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