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연방 학생융자빚 일정액 탕감 '임박'
이번 주 민주당 의회 지도부와 회동
1인당 1만달러 수준 탕감해줄 듯
대출자 융자상환 8월 말까지 유예
조 바이든 정부의 연방 학생융자빚 일정액 탕감 발표가 임박해지면서 미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22일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2주 뒤에 연방 학생융자빚을 일정액 탕감해주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발언이 나온 후 2주가 훌쩍 지났다. 이에 따라 CNBC는 빠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이번주 귀국하면 어떤 형태로든 학생융자빚 탕감에 대한 공식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워싱턴 소식통은 “이번주 바이든 대통령이 학생융자빚 탕감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민주당 연방의원들과 회동이 예정돼 있다”며 “중대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앞서 연소득이 개인은 12만5000달러, 부부는 25만달러 이하를 버는 대출자를 대상으로 융자빚을 1만달러 정도 탕감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1인당 5만달러 융자빚 탕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캠페인을 통해 밝힌 ‘1만달러 융자빚 탕감’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현재 융자빚을 짊어진 미국인들은 바이든 정부의 융자상환 유예조치 연장으로 8월 말까지 페이먼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 대출자들은 약 2년간 페이먼트를 내지 않고 버텨 왔다.
한 전문가는 “많은 대출자들은 바이든 정부의 융자빚 부분 탕감 발표 후에도 빚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이라도 론 밸런스와 함께 융자회사가 업데이트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