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미주한인역사학교' 개최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의 양운이 차세대위원장, 윤효신 이사장, 서경원 재무이사.(왼쪽부터) 김문호 기자
6월 4일부터 3연속 매주 토요일
중학생~대학생 대상 무료 교육
"자녀들에게 미주 한인 역사를 알려주세요."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 회장 윤효신)이 오는 6월 4일부터 3연속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4~6시에 '미주한인역사학교'(Korean American History Academy)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미국 이민초기부터 일제시대 독립운동 활동과 자금모금, 한글학교교육, 비행학교, 신문 발간 등의 역사와 현재의 K-Culture로 이름을 알리기까지 미국에서 한인의 위상 변화와 활동 등을 알아가는 장(場)을 마련·확대한다는 차원이다.
대한인국민회는 일제시대 샌프란시스코에서 통합·설립된 재미한인독립운동단체다. 1938년 LA로 옮겨왔고 지금의 자리(1368 W. Jefferson Blvd.)에 대한인국민회관을 준공해 거처로 사용했다. 기념재단은 대한인국민회관 리모델링을 하면서 발견된 독립운동 사료와 이민사료 등을 보존·기념하기 위해 2003년 발족했다. 재단 측은 국민회관을 기념관으로 꾸몄으며 지난해 11월 다시 첨단시설을 도입해 전시관으로 새롭게 단장,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념재단 측은 이번 역사교육을 위해 교재로 사용할 '역사 스터디 가이드'를 만들고,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참가비는 없으며 대상은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로 오는 6월 3일까지 마감한다. 온라인 교육이라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는 있지만, 3회째 졸업식이 잡힌 마지막날에는 기념재단 전시관에서 교육과 함께 역사현장을 둘러보고 소감을 발표하는 등의 대면활동도 계획돼 있어 서두르는 게 좋겠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학생들에게는 사회봉사시간 서티피케이트와 다양한 기념품도 주어질 예정이다.
스터디 가이드를 만든 재단의 양운이 차세대위원장은 "전시관에 있는 자료를 토대로 독립운동과 이민사 초기생할 등을 훑어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가이드를 보고 과제도 풀어보면서 한국역사를 바로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념재단의 윤효신 이사장은 "자녀들의 역사교육에 부모가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한다면 더 좋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이라며 "역사교육을 통해 자녀들이 정체성을 찾고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이번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 마련한 미주한인역사학교 시리즈에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권유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이를 위해 오는 21일 오후 4~6시 학부형 모임도 별도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hyoshinyoon@gmail.com, (213) 440-0033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