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가상자산을 빌려주는 고객에게 이자를 제공하겠다는 대출 프로그램을 내놓자 증권감독국(SEC)이 경고장을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 등은 8일 증권거래위원회가 코인베이스의 '코인베이스 렌드'(Coinbase Lend)라는 상품과 관련해 소송 가능성을 경고하는 통지서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 렌드는 USD코인 보유자가 코인베이스를 통해 대출 신청자에게 이 코인을 빌려줄 경우 연 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USD코인은 기존 가상화폐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달러화와 같은 기존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의 일종이다.

몇 주 내로 출시 예정인 이 상품에 대해 SEC는 투자자보호법에 따라 정부에 등록해야 하는 상품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