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젊은층 자살 '심각'… 21년간 408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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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젊은층 자살 '심각'… 21년간 408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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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정신의학 저널 보고서

75%가 남성, 위험신호 안보내


미국에서 한인들의 자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1999년부터 2020년까지 21년간 미국 내 18~25세 아시안 408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정신의학 저널(Asian Journal of Psychiatry)’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아시안 인구10만명당 3.47명이 자살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시안 젊은층 중 74.9%는 남성, 25.1%는 여성으로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보다 훨씬 높았다. 아시안 남성의 자살률은 60.7%, 아시안 여성의 자살률은 64%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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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아시안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위험신호를 보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자살 충동 또는 생각을 끝까지 숨긴 후 행동으로 옮기는 아시안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UCLA 보건정책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정신건강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한인 5명 중 1명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으며 특히 한인 청소년은 그 비율이 30%에 달할 정도로 높다.


주변에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을 발견할 경우 LA카운티 정신건강국 핫라인(800-854-7771, 한국어 6번), 한인가정상담소(213-389-6755), 이웃케어클리닉(213-235-1210) 등에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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